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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빠져드는 '첨단 애니메이션'…세계 공략

더 자연스럽고 생생…수백 억 원들여 제작

<앵커>

가족영화 성수기를 맞아서 애니메이션들이 잇따라 개봉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픽 기법이 갈수록 실감 나고 신기합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타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서 만든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만 갖고 제작하는 대신, 영화 '아바타'처럼 배우들이 직접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션 캡쳐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해 지지만 제작비는 더 많이 듭니다.

한국영화 최대 규모였던 '설국 열차'의 450억 원보다 더 많은 우리 돈 58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피터 엘리엇/모션캡쳐 전문가 : 배우들에게 고릴라처럼 움직이는 법을 가르칩니다. 어떻게 고릴라가 움직이는지, 고릴라가 어떻게 표정을 짓고, 소리를 내는지 알려주죠.]

공룡들의 세계를 3D 입체로 정교하게 재현해낸 또 다른 애니메이션입니다.

실제 풍경 모형을 만든 뒤 3D 카메라로 촬영해 사실감을 더 했습니다.

첨단 기법을 동원한 만큼 제작비는 68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제작비 500억 원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관객 1천500만 명이 들어야 흑자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개봉될 경우 수익을 내기는 더욱 쉽습니다.

벨기에, 스페인, 영국 등 각국은 잇따라 자국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제작비 50억 미만의 2D 애니메이션에 주력해 온 국내 업계도 규모를 키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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