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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한 '사랑의 온도탑'…온정 줄었다

<앵커>

어려운 분들 사정은 이렇게 딱한데 연말연시 기부의 손 길이 예년같지 않습니다. 많이 줄었습니다. 불황이 사람들 정까지 식게 만든 것 같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사마을에 자원봉사자들이 올겨울을 날 연탄을 배달합니다.

할아버지는 봉사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박경민/백사마을 주민 : 연탄이 없으면 불을 못 피우면 다리가 막 쑤시고… 저는 잘 못 옮기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옮겨주니까) 참 고맙고 좋죠.]

그러나 작년 이맘때 250만 장은 확보됐던 사랑의 연탄은 올해 180만 장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성탄을 맞아, 보육원 아이들이 후원자가 준비한 별식을 먹습니다.

정부 보조금과 기부로 80여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올해는 기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목표액의 겨우 절반을 넘겼을 뿐입니다.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3일, 모금 시작 34일 만에 목표액의 50%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50%가 되는데 한 달이 넘은 것은 5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주현/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현재 모금 수준이 작년에 비해서 약간 낮은데요. 그것은 경기에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캠페인 기간이 상당히 남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열심히 하면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더 추울 거라는 올겨울 힘든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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