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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 1년…아베노믹스 타고 '우향우'

평화헌법 개정에 자신감 보여

<앵커>

일본 아베 정권 1년입니다. 아베의 1년을 대표하는 두 가지 열쇳말은 아베노믹스 그리고 적극적 평화주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게 일본 총리 관저인데요,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두 번째로 저기에 들어갔습니다.

총리직을 재수하는 덕분인지 아베 총리는 지난 1년간 큰 그림을 가지고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

먼저 손을 댄 건 경제문제였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저의 아베노믹스를 사십시오.]

아베노믹스는 화폐를 무제한 찍어내 경제를 살린다는 단순 명쾌한 정책이었습니다.

국제사회의 적잖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식은 1년 만에 60% 올랐고, 엔화가치는 의도한 대로 하락했습니다.

70%가 넘는 정권 지지율에 힘입어 아베 정권은 중·참의원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저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하반기에는 경제에서 이념으로 정책의 중심을 이동하며 아베 정권의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일본판 NSC법' '국가안보전략 수립' 등 '전후 체제 탈피'를 겨냥한 법과 정책을 힘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정비밀보호법'을 강행 통과했다가 지지율 급락이라는 부메랑을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은 필생의 과업이란 얘기를 거침없이 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는 아베 정권의 최종 기착점은 경제회복을 바탕으로 전후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런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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