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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역주행…18명 사상

작정한 듯 관광버스 들이받아…사고 경위 조사

<앵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오던 관광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TJB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고속도로지선 상행선, 승용차 한 대가 역주행을 합니다.

길을 잘못 들었는지 처음에는 조심스레 갓길로 가더니 이내 1차선으로 옮겨 달립니다.

관광버스가 차를 피하려고 2차선으로 옮기자, 승용차 운전자는 작정한 듯 이번에는 차선을 변경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승용차와 관광버스 모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장모 씨/관광버스 운전자 : 피해 보려고 방향을 틀었는데 그 승용차가 저랑 같은 차선으로 틀었어요. 거의 정면충돌인 거죠.]

역주행 승용차의 운전자는 대전 대흥동에 사는 22살 이 모 씨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며 조수석에 타고 있던 19살 이 모 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성탄절을 맞아 스키장으로 향하던 관광버스 승객 등 16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승용차를 몰고 휴게소에 들어갔다가 출구가 아닌 입구로 다시 나온 뒤 3km가량을 역주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한편 운전자 이 씨가 깨어나는 대로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호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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