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가 피신해 있는 조계사에는 하루 종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채희선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루 종일 300명에 달하는 경찰관이 서울 조계사 주변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와 노조원들이 이곳에 피신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24일) 오후 11시쯤입니다.
철도노조 간부는 차량 두 대에 나눠타고서 조계사로 들어왔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철도노조원 4명이 조계사 극락전 2층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시간 뒤인 6시 반쯤에는 박 수석부위원장이 나와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노조원들이 조계사에 피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조계사는 철도노조원들을 강제로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도 조계사가 종교시설인 만큼 강제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계사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내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사복경찰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부 동향을 살피다가 철도노조 측에 들켜서 10분 넘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진입을 방해하고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는데, 김 위원장 측은 경찰의 강제 진입에 맞선 정당방위였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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