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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선거위원회 "조기총선 연기 없다"

태국 선거위원회 "조기총선 연기 없다"
태국 선거위원회가 조기총선을 연기하라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선거위원회는 내년 2월 조기총선 실시가 관보를 통해 확정됐다며, 위원회가 이를 연기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과 '탁신 체제' 근절 등을 주장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가 조기총선을 강행하면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단계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그제부터 어제 저녁까지 비례대표 후보 등록이 실시될 예정이었던 방콕 시내 체육관을 봉쇄해 후보 등록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총선을 강행하면 내년 2월 2일 총선 당일 방콕 시내를 마비시키는 등 다양하고 단계적인 선거 방해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이번 체육관 봉쇄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조기총선은 결코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은 잉락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인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확정했습니다.

푸어타이당은 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야오와파 왕사왓 의원의 남편 솜차이 왕사왓 전 총리를 비례 대표 후보 2번에 배정했습니다.

푸어타이당은 쁠럿쁘라솝 수라사와디 부총리, 차렘 유밤룽 노동장관 등 자당 출신 주요 각료들과 탁신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대거 비례대표 선순위에 포진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대는 탁신 체제 근절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라고 반발했고 친 탁신 진영 일각에서도 반정부 시위로 조성된 정국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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