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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초당적 현안협상 합의 불발"

"북아일랜드 초당적 현안협상 합의 불발"
신·구교 간 갈등 해소를 위한 북아일랜드 정치권의 협상이 크리스마스 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북아일랜드 의회 제1당인 민주연합당(DUP)을 비롯한 5개 정당은 벨파스트 스토먼트 호텔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없이 회의를 마쳤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 정당은 크리스마스 이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관공서 영국기 게양 문제와 평화시위 방안 등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초당적 협상회의 의장인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은 "국기 게양과 관련한 협상 성과는 실망스럽지만 평화시위와 과거사 정리 문제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연내 타결 여지는 남아 있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올해 초 벨파스트 시의회의 영국기 게양 일수 제한 조치로 폭력 시위가 고조되자 7월 미 외교관 출신의 하스 의장과 하버드대 메건 오설리번 교수를 공동의장으로 초빙해 분쟁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상을 벌여왔다.

북아일랜드는 1922년 아일랜드 독립 과정에서 영국 연방에 잔류했지만, 독립을 요구하는 가톨릭교도와 연방제 유지를 지지하는 신교도 세력의 갈등으로 오랜 분쟁을 겪었다.

1998년 평화협정 체결 이후 화해 분위기가 정착됐지만 뿌리깊은 갈등과 분규는 계속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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