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북부 지역의 경찰청사를 겨냥한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등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다카리야주의 주도 만수라의 경찰 청사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5층 규모의 청사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근무자들이 다른 건물로 급히 대피했고 주변 건물의 창문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 승합차가 청사 옆에 주차할 때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으나 자살 폭탄 공격인지 원격 조종에 따른 폭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엘베블라위 이집트 과도정부 총리는 이번 폭탄 공격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으며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선언했다고 관영 메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폭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번 폭탄 테러는 군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이슬람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내용으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20일 가량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정권 전복 이후 체포돼 수감 중인 450여 명의 무슬림형제단 간부와 단원들은 어제부터 '비인간적인 처우'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이집트 경찰청사 폭탄 테러…14명 사망·1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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