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1주일 동안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 35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15일부터 그제까지 어린이 87명과 여성 30명을 포함해 301명이 숨진 데 이 어 정부군이 어제도 반군이 장악한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근처 수카리와 마디, 나리아브 등지를 공습해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시리아 활동가와 의료진들은 정부군이 이번 진압작전에서 드럼통에 폭발물인 TNT가 담긴 이른바 '통폭탄'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의 한 보안 소식통은 정부군이 지상군 부족으로 이런 전술을 채택했다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많은 것은 반군 거점이 주거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시리아정부군이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 무기와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이 불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은 서방에 정부군의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이 계속되면 제네바에서 열릴 평화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민간인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통폭탄과 미사일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주말 공격으로 3백 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많은 수가 어린이"라고 밝히며, 시리아 정부에 대해 인도적 지원 물자의 안전하고 방해 없는 배분을 촉진하기로 한 11월의 약속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호주인 학자와 연구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가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대규모 공세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하고 서방 지도자들이 현실이나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이기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이중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내년 1월 22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협상을 앞두고 알레포와 인근 지역들에서 반군을 최대한 몰아내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약 3년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12만 6천 명이 숨지고 인구 2천 2백만 명 가운데 2백 30만 명가량이 나라 밖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 공습으로 1주일새 3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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