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군 한빛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수단의 종족 갈등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빛부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미군과 일본 자위대에서 탄약을 긴급 지원받았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도 주바를 포함해 남수단 곳곳의 유엔 기지는 총격전을 피해 도망친 난민들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국군 한빛 부대 주둔지인 보르를 장악한 반군은 남수단 최대 유전지대인 벤티우까지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토비 렌저/유엔 남수단 특별임무단 부대표 : 약탈과 총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시체들이 널려 있고 젊은 폭도들로 통제 불능의 상황입니다.]
반군은 현재 한빛 부대 주둔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빛부대는 안전에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만일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현지 미군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 5천 발을 지원받는 등 교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일본 자위대로부터 탄약을 지원받은 것은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
유혈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남수단 정부군은 한빛부대가 머물고 있는 보르 등 주요 반군 거점에 대해 대대적인 탈환 작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종족 갈등 속에 남수단이 독립 2년여 만에 다시 전면적인 내전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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