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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이은' 공부 방송' 화제…인기 비결은?

<앵커>

이른바 인터넷 '먹방' 유행에 이어 공부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공부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는 개인 공부 방송입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대학입시 5수생입니다.

주인공은 초시계를 갖다 놓고 정해놓은 시간 동안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송' 진행자 : 노량진 고시촌에 가서 수능 공부를 했는데 어머니한테 가끔씩 들어와서 보라고 아들 잘 공부하고 있다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죠.]

이 공부 방송은 누적 시청자가 16만 명을 넘어섰고, 매일 5천 명 정도가 찾고 있습니다.

공부 장면 이외에 그 어떤 자극적 내용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인규/공무원시험 준비생 : 공부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 열정적이셔서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

그런데도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은 외롭게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킨 데 있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학생들이 남들이 나를 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게되면 자신이 객관화가 일어나면서 조금 더 몰입 정도가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런 공부 방송은 인터넷 상에서 요즘 10개가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먹는 방송이 1인 가구의 세태를 반영해 인기를 끌었다면, 공부 방송은 더 나아가 서로 돕고 경쟁하는 심리까지 담았다고 방송 시청자들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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