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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장성택 숙청, 석탄산업 이권개입이 발단"

'北, 서해 5도 화력 증가…언제든 도발 가능'

<앵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북한 장성택의 숙청 이유가 권력 다툼이 아니라 이권 사업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언제든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남재준 국정원장은 장성택 숙청 이후 처음으로 가진 국회 현안보고에서 장성택 숙청은 권력 다툼 때문이 아닌 석탄산업과 관련한 이권 갈등 때문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정청래/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김정은이 시정조치를 했겠죠. 그런데 그것이 이권 부분에 대한 조정 지시가 거부되자 유일 영도 위배로 결론을 내려서 숙청을 했다.]

군부에 속했다가 지난 2010년 국방위 산하기구로 이동한 외화벌이 기구 54부를 장성택이 장악해 석탄사업 이권에 개입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달 중순 장성택이 이미 구금됐으며 정치국 회의의 체포장면은 망신주기식 이벤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장성택 측근 인사로 분류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과 이광근 합영투자위원장, 노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아직은 건재하다고 밝혔습니다.

장성택의 처 김경희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원진 의원/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 (국정원이) '장성택의 숙청 이후 김경희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서해 5도에 대해 꾸준히 화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며 군사 훈련도 강화해 언제든 대남 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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