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에 반대하는 공연을 벌인 죄목으로 복역해오던 현지 여성 펑크 록그룹 '푸시 라이엇' 단원 2명이 푸틴 대통령의 대규모 사면 조치로 석방됐습니다.
시베리아 교도소 산하 결핵병원에서 풀려난 톨로콘비코바는 기자회견에서 사면 조치에 대해 "소치올림픽을 위한 쇼일 뿐이며, 모든 유럽 국가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톨로콘니코바는 이어 "전 석유 재벌 호도르코프스키처럼 복역 기간이 몇개월 남지 않은 사람들을 석방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좀 더 폭넓은 사면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역시 사면 대상이 된 다른 푸시 라이엇 멤버알료히나도 중부 도시 니즈니노보고로드의 교도소에서 석방됐습니다.
알료히나도 기자회견에서 "사면을 거부할 수 있었다면 거부했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사면은 인도주의적 조치가 아니라 선전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시 라이엇 단원 5명은 대통령 선거 유세 중이던 지난해 2월 얼굴에 복면을 쓰고 요란한 의상을 입은 채 크렘린궁 인근의 '구세주 성당' 제단에 올라가 푸틴 당시 대선 후보의 3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을 펼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후 단원 5명 중 등 3명을 검거해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동'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은 1심 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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