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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못 만난 로드먼 "개의치 않아…또 만날 것"

베이징서 기자진 만나…24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

김정은 못 만난 로드먼 "개의치 않아…또 만날 것"
미국 프로농구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4박5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23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김정을 만나지 못해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개의치 않는다며 김정은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북 결과에 대한 질문 등이 이어졌지만 로드먼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급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로드먼은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내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로드먼은 어젯밤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나지 못했다며 이번에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달 김정은의 생일에 맞춰 다시 평양을 방문하려는 자신의 계획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기 올 때마다 김정은을 만나는 것이 자신에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김정은에게는 그의 조국을 위해 해야 할 다른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이고 자신은 그것을 존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드먼은 김정은 비서의 생일은 다음 달 8일 NBA에서 뛰었던 은퇴 선수들과 북한 농구팀 간의 친선경기를 열기 위해 다시 방북할 계획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예전과 달리 로드먼의 이번 방북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김정은과 로드먼의 접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일찌감치 암시했습니다.

로드먼의 방북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월과 9월 방북 당시 북한 매체들은 도착부터 평양유람과 귀국 소식까지 그의 동정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었습니다.

김정은이 이번에 로드먼을 만나지 않은 것은 장성택 숙청으로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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