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국에 장가오는 중국 따오기 2마리 '귀한 대접'

한국에 장가오는 중국 따오기 2마리 '귀한 대접'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수컷 2마리가 오늘(23일) 오후 중국에서 한국으로 옵니다.

수컷 따오기 2마리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증을 약속한 한중외교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오늘 서해를 건너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따오기 수컷 2마리는 고향인 중국 산시성 양시엔에서 시안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옵니다.

따오기는 '국빈급' 수준의 귀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비행기 탑승 때부터 소음과 빛을 막도록 특수 제작된 2개의 상자에 담겨 이동했습니다.

안락한 이동을 위해 비행기 비즈니스석이 통째로 예약됐습니다.

중국 전문 사육사와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함께 타서 곁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따오기는 오늘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따오기는 리무진에 버금가는 특수 무진동 차량으로 옮겨 타고 따오기를 복원 중인 경남 창녕군으로 향합니다.

수컷 2마리는 곧바로 암컷이 기다리는 따오기복원센터로 가지 않고 센터에서 조금 떨어진 장마면 한 숙소에서 검역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검역 기간은 3주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검역이 완료되면 따오기들이 사는 따오기복원센터로 들어갑니다.

창녕군 이성봉 따오기 계장은 "암수 합방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습니다.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는 현재 따오기 26마리가 있으며, 암컷 18마리, 수컷은 8마리가 있습니다.

이번에 장가오는 수컷 따오기 2마리는 성비 불균형을 해결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중국 따오기 도입은 지난 2008년 10월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서 기증받은 양저우와 룽팅 한 쌍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환경부는 복원 중인 따오기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27일 중국 국가임업국과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한편, 창녕군은 따오기복원센터에 따오기 100마리 이상이 되면 일부를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려고 센터 인근에 야생적응 방사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