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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려울 듯…금요일부터 맹추위

[취재파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려울 듯…금요일부터 맹추위
이제 올해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는 유난히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럴 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올 크리스마스에는 눈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포근한 햇살이 가득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네요.

이번 주 날씨 조금 자세하게 볼까요?

월요일(23일) 오후에 추위가 풀리면 성탄절인 수요일까지는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평년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다만 아침에는 중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조금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의 찬 공기와는 대조적으로 한 낮에는 볕이 무척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성탄전날인 화요일과 성탄절인 수요일 오후에는 서울의 최고기온이 영상 5도까지 오르겠고 남부 일부지방은 영상 1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 속의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탄절을 보내고 나면 날씨가 확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목요일인 26일은 전국에 눈이나 비 예보가 나와 있고 금요일부터는 다시 매서운 추위가 밀려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아직 눈이 얼마나 내릴 지는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올 겨울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내리는 눈이나 비의 양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에도 목요일에 눈이 오면 눈 내리는 목요일이 3주 연속 이어지게 됩니다. 특정 요일에 이렇게 눈이 이어지거나 비가 내리는 경우가 이어지면 자연의 이치가 새삼 신기해 지는데요. 우리나라가 자리 잡은 중위도 날씨의 주된 특징 가운데 하나가 저기압과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지난다는 것이고, 마침 이 주기가 3주 연속 1주일로 고정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폭설 캡쳐_500


눈도 문제지만 추위도 걱정입니다. 목요일(26일) 내린 눈이나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금요일(27일)과 토요일(28일)은 서울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어 이번 겨울 들어 추위가 가장 매서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금요일과 토요일은 중부의 경우 종일 영하권에 머물면서 공기가 무척 차갑겠는데요. 기온의 변화가 심한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주 후반에 찾아올 추위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인데요. 일요일(28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다시 영상으로 오르겠고 월요일(30일)에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웃돌면서 포근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전국에 눈이나 비가 시작돼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는 전망이어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발걸음이 조금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추위가 물러가고 있어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서 추운 겨울을 이어 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따뜻한 마음을 전하셔서 모두가 함께 따뜻해지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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