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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사상 첫 공권력 투입…노·정 갈등 커져

<앵커>

경찰이 어젯밤(22일) 늦게까지 민주노총 사무실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철도 노조 지도부는 한 명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사상 처음 민주노총에 공권력이 투입되면서 노·정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을 체포하기 위한 경찰의 민주노총 수색은 어젯밤 10시까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이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전 9시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집행에 응하지 않자, 9시 40분부터 강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자 경찰은 아예 현관을 부수고 로비로 밀고 들어갔고, 노조원들은 의자와 책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소화전 물을 뿌리며 저항했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한 것은 지난 1995년 민주노총이 설립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진입에 저항하거나 건물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노조원 등 138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마포경찰서와 강남경찰서 등 서울시내 13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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