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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에 선 '나윤선 재즈'…국악과 첫 협연

<앵커>

주로 전통공연이 열리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처음으로 재즈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세계적인 재즈가수 나윤선 씨의 무대인데, 아리랑을 재즈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섬세하면서도 정열적인 리듬과 멜로디, 온몸을 악기처럼 사용하는 무대가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프랑스 샤틀레 극장에서의 단독 공연을 비롯해 나윤선 씨는 올 한해 전세계 관객들의 찬사 속에 100회 넘는 국내외 공연을 소화했습니다.

이런 성과는 개관 63년을 맞은 우리 국립극장의 문도 열게 만들었습니다.

소규모 클럽에서 즐기던 재즈가 1천 600석 넘는 대극장 안에 가득 울려 퍼집니다.

이번 공연에선 처음으로 우리 악기와의 협연에 도전합니다.

서양의 악기로만 연주해 외국 팬들을 사로잡았던 재즈 '아리랑'에 거문고와 피리, 생황의 소리를 더해 또 다른 곡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입니다.

[허윤정/거문고 연주자 : 한국 음악도 철저하게 연주자 중심으로 이렇게 전승되어 온 음악이기 때문에 근저에는 아주 즉흥적인 부분들이 살아 있는 음악이거든요.]

[나윤선/재즈 가수 : 재즈라는 음악은 사실 할 때마다 매일 달라지는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어떤 새로운 것들을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채울 수 있을까'….]

정상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무대를 꿈꾸는 그녀의 열정이 재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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