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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내 최대 '금개구리' 서식지로 확인

<앵커>

세종시가 국내 최대의 금개구리 서식지로 확인됐습니다. 금개구리는 멸종위기종이어서 서식지 100만㎡가 생태습지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2일 세종시 호수공원 근처 습지에서 겨울잠에서 깬 금개구리 4마리가 SBS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는 양 옆구리에 금빛 줄이 선명합니다.

금개구리가 출현한 이후 주변 공사를 맡고 있던 LH는 민간환경연구소에 이 일대의 생태 연구를 의뢰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금개구리가 정부청사와 인접한 장남 평야의 중앙공원과 국립수목원 예정 부지 내 70곳에서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개체 수는 806마리로 확인됐습니다.

금개구리가 이처럼 대규모로 관찰된 것은 처음입니다.

[한봉호/서울시립대 교수 : 물이 차 있는 논과 자연형 수로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곳에 사는 금개구리는 지난 10월 말에 이미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일반 개구리보다 동면기간이 두 달가량 길어 내년 4월 말쯤에나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LH 측은 애초 12만㎡이던 습지공원을 100만㎡ 규모로 대폭 늘려 금개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식지와 금강을 연결하는 생태배수로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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