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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본부 유리문 부수고 진입…노조 육탄저지

노조원 20여 명, 경찰 체포영장 집행 막다가 끌려나가

<앵커>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서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 1층 유리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네,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앞입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파업 중인 철도 노조 지도부에 대해 본격적인 체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이곳 정동 일대에는 4천 명 넘는 경찰이 모여 취재기자의 통행마저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상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 1층 현관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 지도부와 노조원 등이 경찰 진입을 육탄 저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력 투입에 앞서 경고방송을 통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통보했으며, 건물 앞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대형 매트리스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첫 공권력 투입입니다.

오늘(22일) 체포영장 집행은 오전 9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김선동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의원 5명과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20여 명이 건물 앞에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다가 끌려나가기도 했습니다.

건물 안엔 800명 가까운 노조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주노총 측은 건물 계단 비좁아 사고가 우려된다며 무리한 집행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서 모은 사복체포조 120명을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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