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셜미디어 뉴스통신사업'에 진출해 미디어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코프가 세계 최초 '소셜미디어 뉴스통신사'를 자청한 '스토리풀'을 인수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뉴스코프의 이번 인수는 겉으로는 독자 등 뉴스 소비자가 직접 제작하고 배포하는 뉴스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스토리풀이 이미 전세계 유수 언론사에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는 점에 비춰 뉴스코프의 이번 인수가 미디어 시장 지각변동을 염두에 둔 선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스토리풀은 한마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보 편집 웹사이트로, 전 세계 주요 현안과 관련해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갖가지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토리풀은 또 자체 기자들을 동원해 소셜미디어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나 영상의 사실 여부를 가리고 취사선택하는 게이트 키핑 절차를 거칩니다.
이런 작업을 거쳐 스토리풀은 전세계 언론사에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스토리풀의 고객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스토리풀은 지난 8월에는 '시리아 사태'의 참상을 보여주는 구글 지도를 제작하고 배포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 스토리풀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의 피해 지역과 피해자 치료 지역에 대한 정보를 모아 '시리아 화학무기 피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현지 주민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유튜브 영상, 각종 언론 보도 내용 등을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시리아 주민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 피해 지역은 노란색 핀, 2차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피해자를 치료하고 있는 지역은 각각 파란색 풍선과 적십자 마크로 표시했습니다.
영사기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영상에는 수많은 주민들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쓰러져 있는 모습 등 피해 지역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또 초록색 풍선을 누르면 해당 지역에 대한 주요 언론사 보도를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뉴스코프가 스토리풀을 '헐값'에 가까운 가격에 인수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뉴스코프가 이번 인수에 투자한 돈은 우리 돈으로 266억 원가량 입니다.
뉴스코프의 로버트 톰슨 최고경영자는 "뉴스 소비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은 '새로운 뉴스'가 반드시 다뤄야 할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재벌 뉴스코프 '소셜미디어 뉴스통신업' 진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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