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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칼바람 뚫는 삶의 현장

<앵커>

추운 겨울, 칼바람 부는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겹 껴입어도 한기를 막을 수 없지만, 바쁘니까 힘이 난다는 분들을 김학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컨테이너 터미널로 화물차가 쉴새 없이 드나듭니다.

부두에선 컨테이너를 배에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꺼운 옷과 마스크로 중무장해도 파고드는 바닷바람이 매섭습니다.

[우희영/컨테이너 선적 작업자 : 많이 춥습니다. 춥기 때문에 저희가 나름대로 이런 핫팩이나 안에 내의 같은 거 방한복을 충분히 입고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물동량이 늘어 영하 5도의 맹추위에도 몸을 녹일 여유조차 없습니다.

[이영선/컨테이너 선적 작업자 : 연말이다 보니까 계속 밀려서 배가 들어오다 보니까, 내년에 실어야 할 것들을 미리 하니까 그래서 힘든 거죠.]

어시장 곳곳 모닥불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손을 녹입니다.

찬 바지락 껍질을 까는 상인들은 뜨거운 물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합니다.

[김순조/어시장 상인 : 바지락 까다가 손이 시리면 이렇게 담그죠. 그럼 이게 녹잖아요.]

영하 날씨에 세차장 바닥은 겹겹이 얼음판이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김경순/세차장 사장 : (일하시는 거 힘드시겠어요?) 힘들죠. 일하는 거 힘들지만 어떡해요. 쉬운 게 있어요? 다 힘들죠.]

칼바람과 매서운 추위도 가로막지 못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들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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