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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새로운 도전…국립발레단 이끈다

<앵커>

독일에서 활동해온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내년부터 국립발레단을 이끌게 됩니다. 그녀가 꿈꾸는 발레단은 어떤 모습일까요?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레를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름을 알만큼 강수진 씨는 발레리나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마흔여섯에도 독일에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강 씨가 국립발레단을 이끄는 예술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14살에 한국을 떠난 지 32년 만에 고국에서 행정가로 변신하는 겁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내정자 : '지금이 때다', 지금이 아니면 아닌 것 같아요. 한국 발레계를 위해서 많은 걸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립발레단은 전임 최태지 감독이 내실과 외형을 키워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임 예술감독의 어깨도 그만큼 무겁습니다.

[제 소망은 국립발레단만이 가지고 있는 그 스타일을 갖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시간을 주셔야 해요.]

오랜 외국 생활로 국내 사정에 어둡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람들 걱정하는 게 아마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이제까지 행정에 관해서 공부도 안 했고. 살아가는 거, 그렇게 겁내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강 씨는 국립발레단을 맡은 뒤에도 내년 7월 인스부르크 발레단 한국 공연 등의 무대에 설 예정이고, 슈투트가르트 입단 30주년이 되는 2016년에 공식 은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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