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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때문에 불편해'…일본인 부부 소송

일본 정부 상대 12억원 지급 소송 제기

'주일미군 때문에 불편해'…일본인 부부 소송
일본의 한 노부부가 자신의 집이 주일미군 주택지에 둘러싸여 불편을 겪었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요코하마(橫浜)시에 사는 사지 미노루(65) 부부는 자신의 집이 주일미군이 관리하는 네기시(根岸) 주택지구 안에 있어 출입 등에 곤란을 겪었다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억1천500만 엔(11억7천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요코하마 법원에 냈다.

이 부부의 집 주변 지역은 1947년 연합사령부에 의해 몰수됐고 이후 미군이 운영을 맡았다.

이후 이 지역에 펜스가 설치되고 미군 군무원과 가족 등의 주택지로 사용되면서 외출하려면 미군이 운영하는 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고 부부는 소장에서 주장했다.

또 가족이 아니고서는 집에 쉽게 들어올 수도 없었고 이라크전 때는 이들 부부도 종일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미노루 씨는 기자회견에서 "미군 기지 반환 협상이 시작된 이후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04년 미국과 일본은 네기시 주택지구 등 요코하마 소재 주일미군 시설 상당 부분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네기시 지구를 이전할 대체부지 마련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반환절차가 지연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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