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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인도 女외교관 체포해 알몸수색…외교 갈등

<앵커>

미국이 인도의 여성 외교관을 체포해서 알몸 수색까지 한 것을 두고 두 나라 간의 외교적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 탈을 쓴 남성이 포승줄에 묶이고, 미국 국기가 불태워지는 등 인도 전역에서 미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관의 여성 부총영사가 공개 체포된 뒤 알몸 수색까지 당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인도 시위대 대표 : 우리 외교관을 옷을 벗기고 모욕했습니다. 폭력배와 마약중독자들이 수감된 방에 구금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분노할 일입니다.]

체포된 부총영사는 가사도우미의 비자 서류를 조작하고 뉴욕의 최저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복 조치에 들어간 인도 정부는 뉴델리 미국 대사관 앞의 콘크리트 장애물들을 치워버렸습니다.

인도에 있는 모든 미국 외교관의 신분증 반납도 요구했고, 인도를 방문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정부 관계자 면담도 취소해 버렸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직접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체포됐던 부총영사는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데비아니 코브라가데/체포됐던 인도 외교관 : (한 말씀 해주시죠.) 할 말 없습니다.]

그러나 뉴욕 검찰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수사일 뿐이라는 입장이어서 사건 해결이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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