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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미세먼지까지…환경부 예보 크게 빗나가

<앵커>

추워질 거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미세먼지까지 껴서 힘든 하루였죠. 안개가 끼고 바람이 약해서 미세먼지가 정체된 채 쌓였습니다. 환경부 예보는 이번에도 잘못됐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아침 8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새벽 5시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배 수준을 훌쩍 넘은 겁니다.

[강희은/서울시 기후대기과장 : 노약자와 어린이들에게 건강상 피해를 일으킬 수 있고, 상태가 더 악화 되면 일반인들에게도 건강상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하게 됐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온데다 안개가 짙게 끼고 바람까지 약해 대기 중에 먼지가 쌓였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정기예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 예보는 이번에도 크게 빗나갔습니다.

당초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 모두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될 걸로 예보했으나,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세 배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예보 담당자 : 바람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희가 다양한 기상자료들을 반영해 예측정확도를 높이겠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어린이, 심혈관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 북부에는 한파주의보도 발표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파주의 기온이 영하 13도, 서울도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요일인 모레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설민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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