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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성택 처형은 도발 전조…핵심 안보 위협"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을 도발의 전조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국방 수뇌부가 합동 회견을 갖고 장성택 처형 이후 한반도 정세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 내부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북한 지도부의 예측 불가능한 행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헤이글/미 국방장관 : 현실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긴장이 높아집니다. 어떤 동기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뎀프시 합참의장도 정적 숙청 같은 독재자들의 행동은 도발의 전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뎀프시/미 합참의장 : 독재자들의 이러한 행동 뒤에는 종종 도발이 뒤따릅니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죠.]

두 사람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은 미국 외교협회 조사에서도 핵심 안보 위협으로 꼽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 등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우선순위가 높아졌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 뿐 아니라 장성택 처형으로 내부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지도부의 연일 계속되는 북한 언급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물론 북한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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