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고없이 남한 타격"…정부, 도발시 강력 응징

<앵커>

북한이 예고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협박성 전화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도발시 강력히 응징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예고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어제(19일) 오전 김정은이 제1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 명의로 남한 타격을 경고하는 내용의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최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에서 진행된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17일, 북한의 3대 세습과 김정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종이모형 화형식을 진행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도 연평도 포격 3년을 맞아 우리 군이 서북도서에서 실시한 사격훈련을 문제 삼으며, "북한 영해에 포탄이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남한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통지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군은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