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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또 티베트인 분신…"2009년 후 125명째"

중국서 또 티베트인 분신…"2009년 후 125명째"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분리ㆍ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역내 티베트인이 또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해 분신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간쑤성 간난 티베트자치주 샤허현 아무취후진에서 승려 출트림 자초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환과 판천 라마의 석방, 600만 티베트인의 복지 향상을 요구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자초는 분신 후 즉각 숨졌고 그의 유해는 인근 아무취후 사원으로 옮겨져 화장됐습니다.

사원 안의 승려 400여 명은 경찰의 제지를 무릅쓰고 자초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번 분신은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ㆍ장족자치주에서 지난 4일 티베트인 콘촉 체텐이 분신한 지 보름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자초의 분신으로 2009년 이후 중국 내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자초는 유서에서 중국은 강압적인 법률을 통해 티베트의 금은보화를 약탈하고 있다면서 티베트인의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 그들의 복지를 위해 한 몸을 바친다고 적었습니다.

자초는 신앙이 깊고 학식과 덕이 높은 승려로 신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인의 분신을 막기 위해 주민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분신 사태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분신을 방조하거나 이에 관여한 현지인들을 체포, 구속하고 이들에게 최고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에게 분신 항의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일체의 행동을 금지하는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서명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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