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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성택 처형 이후 北 긴장 고조…도발 가능성"

<앵커>

이런 북한의 협박은 전해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만,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조금 걸립니다. 미군 수뇌부도 장성택 처형이 도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드러낸 행동의 예측 불가능성이 누구에게나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긴장 고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헤이글/미 국방장관 : 실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긴장이 높아집니다. 어떤 동기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폐쇄된 북한에서 장성택 숙청 같은 사건은 예측 불가능성만 높이기 때문에 전혀 환영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뎀프시 합참의장도 독재자들의 이러한 행동은 도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뎀프시/미 합참의장 : 독재자들이 국내에서 취하는 행동은 종종 도발의 전조가 됩니다.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죠.]

미국외교협회 조사에서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과 체제 불안정을 핵심 안보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내부 불안정이 심화됐다는 이유로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우선 순위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총회는 북한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며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우발 사태를 거론한 데 이어 미 국방 수뇌부가 한목소리로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표명한 건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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