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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서울역 고가도로 노후화로 붕괴 위험"

<앵커>

이런 가운데 지은 지 40년 넘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너무 낡아서 붕괴 위험이 있다고 감사원이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0년 3월 개통된 서울역 고가도로입니다.

다리의 상판을 연결하는 지지대가 갈라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위로는 철근이 드러나 있고, 외장재를 고정하는 틀은 완전히 부식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다리를 받치는 철근을 세워 놓았지만, 균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형진/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감사관 : 균열을 보강 안 하고, 그냥 놔두게 되면 나중에는(상판이) 주저앉을 수 있는 거죠.]

다리 밑바닥도 심하게 손상돼 지나는 차량이나 고속열차에 콘크리트가 떨어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붕괴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2008년 안전진단 후 서울시가 2010년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가 철거 공사를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시키면서 철거 시점을 2015년으로 미룬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는 코레일과 시기를 협의해 조속히 철거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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