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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한 달 앞둔 호주 '워홀러' 한국인 또 피살

<앵커>

호주에서 또 워킹 홀리데이 참가자인 20대 한국인 남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여대생이 숨진 지 한 달도 안 됐죠. 범인이 한국 사람인 것 같다고 영사관이 밝혔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 남서부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2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로드 켐프/호주 경찰 : 브리즈번 남서쪽 교외에서 얕은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무덤 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호주 경찰은 이 시신이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28살 김 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환전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람을 만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2년 가까이 브리즈번 근처의 고기 공장과 농장에서 일해 온 김 씨는 다음 달 귀국을 앞두고 호주에서 번 돈 1만 5천 호주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김 씨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범인들이 한국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호주엔 3만 4천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방문 비자로 일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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