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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의 0시 인터뷰] 한국판 '쿨러닝' 금빛 담금질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김동현 선수

<앵커>

소치 동계올림픽이 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특히 힘든 여건 속에서도 금빛 담금질을 해가는 선수들의 구슬땀은 좀 더 값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 시간에는 한국판 쿨러닝의 주인공이죠.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 김동현 선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지난달 있었죠. 아메리카컵 5·6차 대회에서 두 분다 금메달을 따셨는데 5차 대회는 우리 원윤종 선수가 따셨죠. 소감부터 먼저 들어볼까요?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일단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분이 좋고요. 단순히 메달 색깔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그 대회를 통해서 저희가 높은 포인트를 얻고 또 저뿐만 아니라 김동현 선수팀, 두 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동현 선수는 이번에 첫 메달이죠? 국가대표가 된 다음에? 또 남다른 소회가 있겠어요.

[김동현/봅슬레이 국가대표 : 처음으로 금메달 획득을 했는데 금메달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지난날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여러 가지 노력한 것들이 경기력으로 보여져서 그것이 참 감사하고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컵 가면서 한 55일, 정확하게 55일 훈련을 마치고 왔는데 힘든 것도 있고 배운 것도 많았을 텐데. 김 선수 어떻습니까?

[김동현/봅슬레이 국가대표 : 저 같은 경우에는 체중을 상당히 많이 불려서 나갔는데 아무래도 코스를 분석하고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체중이 많이 감소됐어요. 그런 부분은 다시 또 메꿔야 하기 때문에 계속 많이 먹고 이런 신체적인 게 조금 힘들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배운 것도 많으셨겠어요?

[김동현/봅슬레이 국가대표 : 그만큼 또 얻은 것도 많고 되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 원윤종 선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치만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훈련 여건이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네. 일단 우리나라에는 정식 트랙이 없고 그에 따라서 저희가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아이스하우스 스타트 경기장이라도 생기면 저희가 스타트 훈련이라도 실제 아이스에서 뛰기 때문에 조금 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동현 선수. 저희가 이제 화면으로 보면 아스팔트에서 연습하고 그러는데, 그런 연습들이 빙상 트랙에서 하면 똑같이 적용이 됩니까, 어떻습니까?

[김동현/봅슬레이 국가대표 :  아무래도 아스팔트랑 빙질은 조금 다른게 탄력 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러한 부분이 차이가 많이 있겠지만, 최대한 모든 경기는 실전과 같은 원리로 하게 된다면 그것이 곧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아스팔트는 그때 당시에 저희가 여건이 안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시스템 속에서도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그런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열정과 열의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 원윤종 선수 이제 소치 올림픽이 이제 50일 남았습니다. 어떻게 준비는 잘되어 가십니까?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저희가 지금까지 시합을 잘 해왔고 그다음에 또 좋은 포인트도 많이 쌓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월달에 남은 시합 두 개가 있는데 그 시합에서도 좋은 결과로 더 높은 포인트로 인해서 꼭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소치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원윤종 선수부터 한 말씀해주시죠.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일단 출전을 하면 저희가 2인승 같은 경우에는 처음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4인승 같은 경우에는 예전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목표인 15위권 이내로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김동현 선수도 한 말씀해주시죠.

[김동현/봅슬레이 국가대표 : 저도 2010년도에는 좋은 메달이나 그런 것도 좋지만, 그런 흔적들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소치 올림픽에서는 그런 흔적뿐만 아니라 밴쿠버 경기에서 저희가 스케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색칠을 해서 좀 더 나은 성과가 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분 이제 남은 기간은 얼마 안 되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적도 거두시고 우리 청소년들한테도 많은 꿈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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