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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서울역 고가도로 심하게 손상…붕괴 위험"

<앵커>

서울역 고가도로 안전 수준이 붕괴가 걱정될 정도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010년까지 철거 교체한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2015년까지 미뤄진 상태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0년 3월 개통된 서울역 고가도로입니다.

다리의 상판을 연결하는 지지대가 갈라져 있습니다.

콘크리트 위로는 철근이 드러나 있고, 외장재를 고정하는 틀은 완전히 부식됐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다리를 받치는 철근을 세워 놓았지만, 균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형진/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감사관 : 균열을 보강 안 하고, 그냥 놔두게 되면 나중에는(상판이) 주저앉을 수 있는 거죠.]

다리 밑바닥도 심하게 손상돼 지나는 차량이나 고속열차에 콘크리트가 떨어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붕괴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2008년 안전진단 후 서울시가 2010년까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가, 철거 공사를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시키면서 철거 시점을 2015년으로 미룬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규섭/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과장 : 서울시에서 긴급 보수보강을 하는 걸로 저희가 감사중에 그렇게 조치하였습니다.]

감사 결과에 대해 서울시는 코레일과 시기를 협의해 조속히 철거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경복궁 향원정 등 주요 목조문화재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다며, 관련 기관과 단체장에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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