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올해 초 트럭 운전사와 어민, 농민 등이 중심이 돼 정부의 비싼 에너지 정책과 세금 인상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던 단체 '쇠스랑 운동'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군중이 로마에서 정치권에 대한 비난과 함께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마 중심 포폴로 광장에 모인 3천 명의 군중은 '국민을 위해 정치인 모두 사임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일자리를 요구했으며 일부 시위자들은 불꽃을 피워놓고 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급진파와 중도온건파로 나뉜 쇠스랑 운동은 반유럽연합 집단이며 이탈리아 스스로 국가 주권을 더 많이 확보하고 세금을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친의 가구점에서 일한다는 한 젊은이는 "보통 사람들은 한 달 중 세 번째 주까지 경제적으로 버티지 못할 정도인데 우리가 투표하지 않았는데도 2만-3만 유로씩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치권을 겨냥했습니다.
51세의 또 다른 시위 참가자는 세금 부담을 견디지 못해 다음 달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며 실업자와 소규모 상공인, 직업을 얻지 못해 불법 노동을 해야 하는 대학졸업생 등과 함께 시위를 벌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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