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낮에 힌두교 신자 청년을 야당 소속으로 착각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여당 아와미 연맹 청년조직 소속 대학생 8명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 특별법원은 공범인 다른 아와미연맹 청년조직 소속 13명은 종신형에 처했습니다.
재판은 피고인 21명 중 8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 가운데 2명은 달아난 상태여서 불참했습니다.
피고인들은 지난해 12월 다카 시내 한 국립대 앞에서 사제폭탄이 터지자 일반인인 비스와지트 다스 가 제1야당 방글라데시국민당 소속으로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잘못 알고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번 판결은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방글라데시국민당 등 18개 야당이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 과도정부 하의 총선 실시를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로 아와미연맹이 전통적 지지층인 소수 힌두교 신도측 지지를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인구 1억5천만여명 가운데 90%는 무슬림이며 나머지 인구의 대부분은 힌두교 신자입니다.
방글라데시 법원, '대낮 살해' 대학생 8명에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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