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환구시보 "北 정세변화 따른 中 이익 침해 막아야"

中 환구시보 "北 정세변화 따른 中 이익 침해 막아야"
중국 환구시보는 장성택 처형 등 북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나진항 부두 임대권을 비롯한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가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국가이익에 관한 사안이라면 북한과 정부 대 정부로 교섭할 때 너무 예의를 차려서는 안 되고 북한의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다면서 만일 북한이 나진항 임차협의나 기타 양국 간 큰 항목에서 어떠한 계약파기의 조짐이 보이면 중국은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사회는 지금까지 어떠한 이유로든 북한이 중국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변덕을 부리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만일 이런 소식이 들린다면 중국 정부의 현재 대북정책에 대한 중국 대중의 지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환구시보가 나진항 임차권 등 중국 이권 보호를 강조한 것은 북한이 장성택의 죄목으로 석탄 등 지하자원을 헐값에 팔고 나선경제특구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매각했다고 비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성택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는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이 석탄 등 지하자원 판매계약을 취소하거나 나진항 토지 임대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중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구시보는 지하자원과 나선경제특구 토지를 팔아넘겼다고 했는데 매입자는 중국이라는 것은 단번에 알 수 있다며 북한이 장성택에게 이런 죄목을 씌어 처형한 데 대해 중국인들의 여론이 좋지 않고 중국과 북한과의 신뢰에도 손상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인 일부는 북한이 나진항 부두 2개에 대한 50년의 임대계약을 파기할까 우려하고 있다며 평양이 북중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분명한 전략의식을 지니고 전 지도자인 김정일 시대 확정된 양국 경제구도를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