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환자가 혈전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하면 초기에 일시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킬 대학 의과대학의 로랑 아줄레 박사는 대표적인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 환자가 와파린 복용을 시작하면 30일 안에 뇌졸중 위험이 이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만여명의 부정맥 환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줄레 박사는 말했다.
이는 다른 항응고제를 복용하다 와파린으로 바꾸었을 때 복용 초기에 일시적으로 과응혈(hypercoagulability) 상태가 돼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와파린을 처음 사용한 환자는 특히 복용시작 첫주에 이러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용 30일이 경과한 후에는 와파린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해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피로, 현기증,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 온라인판(12월19일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부정맥 환자, 와파린 복용초기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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