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통령선거 1주년인 19일 박근혜 정부를 '불통 정권'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복지공약 후퇴', '경제민주화 실종', '철도민영화 강행' 등 대선 후 1년 동안 국정난맥상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이 국민, 야당과의 소통 부족 탓이라는 데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1년간 박근혜정권이 대선 불법과 부정을 덮는 데만 급급해 국민의 평가는 '꽉 막힌 불통정권'이자 민주주의와 공약을 파기하고 민생을 파탄 낸 '3파정권'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이인영 의원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가 실종된 핵심적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정치에 있다"면서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 셋째도 소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정권의 지난 1년 점수로 "D에서 F학점 사이"라며 "정부기관 대선개입의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책임자 처벌을 계속 미뤘기 때문에 불통정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특히 전날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의 '자랑스러운 불통' 발언에 대해 박용진 대변인은 "'불통이 자랑스럽다'는 청와대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면서 "아이들이 이야기하듯이 '헐~'이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대선 패배를 반성하고 정권 재창출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의원들도 대선 후 '멘붕' 상태에서 반성과 성찰로, 그리고 노숙과 24시간 비상국감으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도 트위터에 "돌아보면 1년 전 우리는 너무 순진했다고 할까, 아니 치열함이 떨어졌다고 할까. 그래서 많이 반성한다"라고 적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에 대한 질문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협상할 때 우리가 더 통 크게 양보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있다"며 자성했다.
이인영 의원은 "1년 전 패배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큰 아픔"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 다시 일어나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준비를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 "불통1년 D∼F학점 사이"…일각선 자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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