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로열패밀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과 여동생 김여정이 김정은 1인 지배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아직까지는 두 사람 모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대외적으로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영상에서도 김정철과 김여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정철은 앞으로도 공식 직함 없이 '대군' 대접을 받으면서 국정에는 비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1인지배 체제에서 김정철이 국정 운영의 요직을 차지할 경우 제2의 장성택 사건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조력자 입장에서 동생 김정은을 도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당 선전선동부와 국방위 과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동생 김여정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나이가 26살에 불과하지만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가 사망한 이후에는 김경희의 역할을 물려받아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