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양적완화 규모 축소 결정…뉴욕증시 급등

"불확실성 해소"…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앵커>

미국이 돈 풀기 전략, 즉 양적완화의 규모를 줄이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급등했는데 과연 우리 금융시장은 어떨까요.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통화당국은 이틀 간의 회의 끝에 현행 월 8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주택담보부채권 400억 달러를 중앙은행이 사들이던 것을 각각 50억 달러씩 줄이게 됩니다.

[벤 버냉키/미 연준의장 :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그동안 연준이 시행한 통화 확장 정책을 완만하게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년 가까이 계속된 '돈 뿌리기'식 경기부양책을 정리하는 출구전략에 돌입한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3분기 3.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달엔 실업률도 7.0%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됐습니다.

또 미 의회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미 연준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소폭으로 제한했고 현행 0~0.25%의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정인데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 입니다. 

미국의 출구전략 개시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는 외국인 자금유출과 환율·금리상승 등의 충격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공식 확인됐다는 점에서 단기적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