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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 람페두사섬 수용시설 비인도행위 조사

이탈리아 정부가 람페두사섬의 난민 수용시설에서 비인도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탈리아 TG2방송은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시설에서 난민들이 옴 예방을 위해 살균 스프레이 장치 앞에 벌거벗은 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영상을 폭로했습니다.

휴대전화로 몰래찍은 이 영상에는 추운 날씨에도 강제로 옷을 모두 벗도록 강요받은 난민들을 향해 한 남성이 살균제를 살포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 동영상을 찍은 시리아 출신의 난민은 TG2와의 인터뷰에서 수용소에서 난민들이 마치 동물처럼 대우받고 있다면서 남자와 여자 모두 며칠 동안 이런 절차를 밟아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아프리카 해안과 가까워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 돼버린 람페두사 섬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난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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