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화 관객 2억 명 시대…"짧은 시간에 힐링"

<앵커>

국내 영화관을 찾아서 영화를 본 관람객 수가 오늘(18일)로 연간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1천281만 명이 관람한 '7번방의 선물', 900만 명 이상이 본 '설국열차'와 '관상' 등 한국 영화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가장 인기 있던 영화 10편 가운데 한국 영화가 8편이나 들어가 있습니다.

지난 2002년 1억 명을 돌파한 국내 연간 영화관객 수가 11년 만에 2배로 불어난 데에는 한국영화의 질적, 양적 성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허남웅/영화 평론가 : 장르가 굉장히 다양했어요. 어떤 특정한 계층을 노리는 게 아니라 그에 맞추는 영화들을 만들어왔고, 특히나 또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전체 스크린 수가 올해 2천301개로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관객 급증의 토대가 됐습니다.

불황기엔 극장에 가는 게 비용 대비 만족도 높은 여가 활동이라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천수/영화 관객 : 짧은 시간에 힐링 되기에는 제일 좋은 게 영화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비용도 그렇고요.]

하지만, 매출 상위 10개 영화가 시장의 39%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 영화 제작인력의 처우, 또 외화의 수익배분에 대한 극장과 배급사 간 다툼 등은 한국 영화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