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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공사 시험 부정, 출제기관 직원까지 공모

<앵커>

어제(17일) 한국 농어촌 공사의 승진시험과 관련해서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고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사건에 시험문제 출제기관도 처음부터 엮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JB 김종기 기자입니다.



<기자>

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공사 직원 51살 윤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정규직 전환이나 승진 시험문제를 입수해 동료직원들에게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윤씨 등과 외부 시험출제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직원 간의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2년부터 9차례에 걸쳐 한국생산성본부 사회능력개발원에 시험출제와 채점 관리 등을 위탁했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 출제기관이 여러 군데 있어요. 생산성 본부도 있고.]

경찰은 농어촌공사 직원 58명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공소시효를 확인해 추가 입건대상자를 가리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를 대상으로 시험문제 유출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출제기관이 농어촌공사 외에 다른 공공기관의 시험도 출제해 온 것으로 밝혀져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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