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北 내년 1월 말∼3월 초 도발 가능성"

<앵커>

김관진 국방장관이 북한이 내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내년 초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도발시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흥수 기잡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 회의에서 김정은의 공포 정치가 심해지고 북한 군부의 충성 경쟁이 과도해지면서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성택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숙청작업이 계속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질 경우, 북한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민석> "불안감을 무마하려면, 전통적인 방안이, 방식이 도발입니다.

+충성경쟁은 매파들이 득세하다 보면 도발로 갈 소지가 있다." (CG) 도발 시점으로는 내년 1월 말부터 3월 초 사이를 지목했습니다.

이 기간 북한군의 동계훈련이 계속되고, 내년 3월에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이 예정돼 있어서 도발 빌미로 삼을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지휘세력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전군에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임박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