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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야구단 해체 위기?…야구계 '초긴장'

<앵커>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경찰 야구단이 해체 위기에 몰려서 야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6일 경찰청 입대를 앞둔 LG 임찬규는 오늘(17일) KBO의 홍보 행사에서 팬들과 만났습니다.

얼굴은 웃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경찰 야구단이 해체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임찬규/LG, 오는 26일 경찰청 입대 예정 : 정말 불안했고요. 해체되면 어떡하지, 기다려 봐야죠.]

지난 2005년 창단된 경찰 야구단은 프로 2군 리그에 참여하면서 선수들이 야구와 병역 의무를 동시에 이행할 수 있는 팀으로 많은 스타 선수들이 거쳐 갔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의무 경찰 신분으로 체육 활동을 하는 것이 병역법 위반"이라며 내년 1월 1일 자로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는 KBO로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식/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 : 이게 유지돼야 만이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서 계속 세울 수 있는 게 아닐까.]

경찰청은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국방부는 단호합니다.

[국방부 관계자 : 저희는 병역법에 안 맞다고 보고 있는 건데… 12월 27일까지 이행계획서를 요청했어요. 그게 다입니다.]

다음 주 23명의 야구 선수가 불안한 마음으로 경찰청에 입대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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