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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40년 詩 인생 한눈에…전집 나와

<앵커>

시인 이해인 수녀가 내년에 칠순을 맞습니다. 40년 시 인생을 집대성한 전집을 내놨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시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1970년 등단한 이해인 수녀는 40년 넘게 1천 편이 넘는 시를 썼습니다.

지난 2008년 수술받은 대장암은 완치되지 않았지만, 시 세계는 더 깊어졌습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 고통과 슬픔과 아픔, 이러한 것이 다 인간에게 스승의 역할을 하는구나.]  

내년 고희를 앞두고 지금껏 펴낸 시집 19권 가운데 10권을 묶은 시 전집이 나왔습니다.

[권영민/문학사상 주간·단국대 석좌교수 : 친숙한 언어, 깊은 서정성 그 두 가지가 어느 누구도 따르기 어려운 경지에 이른 분이 아닐까.]

[남은 날들을 순간 속에서 영원을 살고 싶은 그런 구름 천사, 이모 천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죠 제가.]  

세상도, 말도 생각도 거친 요즘, 모두를 위로해주는 국민 이모이고 싶은 그녀의 따뜻한 소망은 또 다른 시로 영글어 갑니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버릴 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하며 단추를 다는 이 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이 웃고 있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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