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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北 권력서열…장성택 숙청 주도 세력 '급부상'

<앵커>

좌석 배치, 즉 권력 서열은 예상대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김정은의 바로 옆에 앉은 걸 비롯해서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세력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먼저 연단 한 가운데 선 뒤, 고위 간부들이 김 비서 좌우로 자기 자리를 찾아 섭니다.

김정은의 양옆에는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장성택 숙청 이후 사실상 2인자에 오른 최룡해 총 정치국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정은과 자리가 가까울수록 권력 서열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장성택 숙청에 개입하거나 숙청으로 이득을 본 세력들이 급부상했습니다.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연단 앞줄에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을 제외하고 연단 앞줄에 앉은 30명 중 3분의 1 정도가 1년 전엔 앞줄에 없었던 인물들입니다.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권력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신진 세력의 등장과 함께 권부에서 물러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장성택을 비롯해, 지병으로 사망한 김국태 검열위원장,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 등이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현영철 전 총참모장은 지난 5월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돼 강원도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연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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