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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최근 상황 관련 北 권력변동 징후 식별 안 돼"

"장성택 측근 건재함 입증"…김정일 2주기 행사 분석<br>"작년과 달리 김정일 업적 중 '핵보유국 지위' 언급 안해"

통일부 "최근 상황 관련 北 권력변동 징후 식별 안 돼"
통일부는 17일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의 참석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권력변동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최근 상황(장성택 숙청)과 관련한 권력변동 징후는 미식별 된다"며 "장성택 측근으로 알려진 문경덕·최부일·로두철 등이 참석, 건재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김국태 노동당 검열위원장의 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이번 추모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통일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주석단 배치가 대부분 기존 정치국 서열 순서에 따른 것으로, 리영길·장정남이 주요 위치에 앉은 것과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이 '항일빨치산'을 대표해 참가한 것은 최근 인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추모사와 최룡해·장철·현상주의 결의연설은 ▲ 부강번영·인민행복 토대 마련 ▲ 마식령 속도 창조 ▲ 김정일 애국주의 발휘 등 김 부자의 업적을 칭송하고 김정은 중심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통일부는 김영남의 추모사에서 지난해와 달리 김정일의 업적 중에서 '핵보유국 지위'가 등장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김영남의 지난해 추모사에서는 김정일의 업적으로 "당당한 핵보유국의 지위에 올려세우는 민족사적 공적을 이룩했다"는 언급이 있지만, 올해는 핵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있다.

이밖에 개최 날짜를 제외한 장소와 실황중계 여부, 추모사·결의연설을 비롯한 진행순서 등 대부분 요소가 지난해 1주기 행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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