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일본 오사카에서 일부 철도사업을 운영하는 '오사카부 도시개발'을 인수하려던 계획이 막판에 무산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론스타는 지난달 입찰에서 가장 높은 780억 엔을 써내 오사카부 도시개발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나 천 명이 넘는 주민의 매각 반대 서명에 이어 오사카부 의회가 론스타 인수 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104명 의원 가운데 54명이 반대해 매각이 취소됐습니다.
반대자들은 오사카부 도시개발을 론스타가 아닌 일본 '난카이 전철'이 인수할 경우 승객들에게 연간 약 5억 5천만 엔의 혜택이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론스타의 오사카부 도시개발 인수가 무산된 데는 외국계 펀드가 공공 인프라에 발을 들여놓는 데 대한 여론의 반감도 작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사카부 당국은 재입찰 등 매각 취소 이후의 일정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의 인수 무산은 올해 초 뉴욕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일본 내 철도회사인 세이부 홀딩스의 지분비율을 높여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려다 여론의 반발로 논란이 된 데 뒤이은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아베 총리 집권 뒤 정부가 지원하는 펀드를 5개나 신설함으로써 외국 경쟁사들의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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